▲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 수준을 크게 넘어서는 수순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23일 하나금융지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15% 상향 조정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성적이 예상을 한참 뛰어넘은 호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을 전분기 대비 28% 늘어난 4501억원으로 발표했다는데 이는 자사 전망보다 27%나 많은 것”이라며 “순이자마진 방어와 대손충당금 하향 안정, 판관비 관리 삼박자는 타 시중은행·지주들과 같지만 외화환산이익이 1254억원으로 전망보다 약 700억원 많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화환산이익을 제외해도 시장 기대치의 상단이던 자사 전망을 10% 이상 초과한 셈”이라며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을 각각 6%, 10% 높인다”고 전했다.

다만 “보다 명확한 배당성향 상향 입장을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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