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시도별 분양물량.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청약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는 서울과 부산에 다음달에도 분양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11월 서울과 부산, 강원, 경북 등에서 지난해보다 많은 분양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특히 평균 98.6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부산과 청약 과열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서울에도 대규모 공급이 이어진다.

서울은 5670가구, 부산은 4085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서울은 75%, 부산은 무려 8.7배나 증가한 수치다.

강원(4152가구)과 경북(3430가구), 세종(1905가구)도 전년 동월보다 차례대로 53%, 61%, 87% 늘어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론 57곳에서 4만6460가구가 일반분양한다. 공급이 많았던 지난해 같은달(5만6989가구)보단 18.5% 감소했지만 2014년(3만9830가구)보다는 16.6% 증가한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6092가구 ▲5개 지방광역시 6663가구 ▲지방도시 1만3705가구가 공급된다. 전년 동월 대비 수도권은 17.9%, 지방도시는 26.0% 줄었다.

수도권 중에선 경기(1만8497가구)가 31.8%, 지방도시에선 전남(309가구)이 70.7% 각각 줄어 감소폭이 컸다. 대구와 대전, 전북, 충남은 다음달 예정된 분양 물량이 없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정부의 규제 강화 신호 등으로 12월 또는 연내에 구체적인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분양시기를 조정하는 건설사들이 점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예비청약자들은 교통과 학군, 인프라, 발전가능성 등을 체크해 이들 조건을 고르게 충족하는 안정적인 곳에 청약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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