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광견병 예방약 미끼 살포. =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서울시가 야생동물을 통한 광견병 전염을 막기 위해 ‘야생동물 광견병 미끼예방약’을 북한산 등에 집중 살포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광견병 바이러스는 야생 너구리의 침이나 점막 속에 있으며 감염되면 한달가량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너구리 등에 물렸을 때는 상처부위를 비눗물로 씻고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반려동물과 동반해 야외활동을 할 경우는 목줄을 반드시 착용해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방지해야 한다.

이번에 예방약이 뿌리지는 곳은 너구리 주요 서식지와 출몰지인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용마산, 관악산, 우면산, 대모산, 양재천, 탄천, 안양천 등으로 살포기간은 오는 20일부터 12월5일까지다.

시는 갈색고체(가로 3㎝·세로 3㎝)로 된 미끼예방약을 어묵반죽이나 닭고기 반죽안에 넣어 18~20개씩 한 장소에 뿌림으로서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먹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대신 시는 미끼예방약 접촉시 가려움증과 알레르기를 발병할 수 있다며 산행중 나무밑이나 수풀속에 살포된 야생동물 미끼예방약을 발견했을 경우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살포장소에 경고문 등 안내판을 부착해 시민 접촉을 방지하고 살포후 30일이 지나면 섭취되지 않은 미끼예방약을 수거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야생동물 단계부터 광견병을 예방해 시민과 반려동물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광견병 원천 차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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