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태형 기자]한국엡손이 해킹을 당해 35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한국엡손은 지난 13일 내부 모니터링을 통해 홈페이지에 가입고객 35만명(모든 고객 추정)의 고객정보가 해킹된 것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관련 법령에 따라 고객의 피해 예방을 위해 방송통신 위원회에 신고한 상태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아이디(ID)와 비밀번호, 이름, 주민등록번호 등이다.

한국엡손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한국엡손의 고객에게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로서는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해커를 검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헵손 측이 책임질 일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최선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엡손은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비롯해 타 사이트에서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공지를 게시하고, 회원들에게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보낸 상태다.

현재까지는 이번 해킹과 관련해 2차 피해 사례는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엡손은 고객들의 문의에 대비해 긴급히 특별대응센터를 마련하여 운영중이며, 해당센터는 주말을 포함해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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