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홈플러스는 8년 연속 국정감사 증인 또는 참고인 출석 대상이다.

26일 국회 산자위 소속 국민의당 손금주 의원에 따르면, 홈플러스 동반성장지수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에 이어 지난해에도 대형마트 3사 중 유일하게 꼴찌등급을 받았다. 올해는 부당반품, 인건비 전가행위 시정조치 불이행 등으로 공정위로부터 220억원이 넘는 과징금과 함께 검찰에 고발됐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제2조에 의거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촉진을 위해 동반성장의 수준을 평가한 지표로 공정위는 2012년부터 매년 기업별 4개 등급으로 나눠 전년도 지수를 평가해 공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서 동반성장지수 최하위 기록에 대해 “당시 본사였던 영국계 테스코가 동반위의 금융지원 평가항목을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이 컸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손금주 의원은 “2014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도성환 사장은 ‘테스코는 한국의 동반성장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다. 다만 대형마트만의 특성 때문이다’라고 답변했었다”며 “이는 말 바꾸기에 불과한 핑계”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또 “지난해 본사가 MBK파트너스로 바뀐데다 대형마트 중 홈플러스만 유일하게 꼴찌 등급을 받자 홈플러스는 ‘전 본사였던 테스코가 동반위의 금융지원 지수를 이해하지 못했다’라고 말을 바꿨다”며 “이는 홈플러스가 이래저래 핑계만 댈 뿐 결국은 동반성장 의지 자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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