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매수 최다는 신한카드…5만1021매로 전체의 28.1%

▲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김승민 기자] 최근 3년간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카드를 부정 사용해 발생한 피해금액이 890억원을 넘고, 1건당 평균 피해금액은 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건당 평균 피해액이 가장 큰 카드사는 80만원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낸 롯데카드였다.

부정 사용된 카드 매수가 가장 많은 곳은 신한카드였다.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새누리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연도별 카드 부정사고 내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3년 동안 카드 부정사고로 인해 적발된 피해금액은 899억원이며 1건당 피해금액은 49만원으로 조사됐다.

카드 부정사고란 회원카드를 제3자가 ▲도난·분실 ▲위·변조 ▲정보도용 ▲명의도용 ▲자동현금입출금기 등을 이용한 부정인출 등을 통해 불법적으로 사용한 사고를 뜻한다.

카드사별로 보면 부정사용 1건당 평균 적발금액이 제일 큰 곳은 77만원을 기록한 롯데카드로 확인됐다.

그 다음으로 ▲현대카드 70만원 ▲씨티카드 69만원 ▲삼성카드 63만원 ▲하나카드 59만원 ▲우리카드 49만원 ▲비씨카드 47만원 ▲KB국민카드 43만원 ▲NH농협카드 39만원 ▲신한카드 39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연도별로 봐도 카드사별 부정사용 적발금액이 가장 큰 곳은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의 각 연도별 피해금액은 ▲2013년 76만원 ▲2014년 85만원 ▲2015년 73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부정 사용된 카드의 적발 건수로 보면 신한카드가 가장 많았다. 3년간 부정사고 이용으로 적발된 카드는 총 18만1807매이며 이중 신한카드가 5만1021매를 나타내 28.1%를 차지했다.

그 뒤로 ▲KB국민카드 3만4758매 19.1% ▲비씨카드 1만9021매 10.5% ▲삼성카드 1만4834매 8.2% ▲우리카드 1만3235매 7.3% ▲현대카드 1만3118매 7.2% ▲하나카드 1만2687매 7.0% ▲NH농협카드 9282매 5.1% ▲롯데카드 9111매 5.0% ▲씨티카드 4740매 2.6% 등 순이었다.

연도별 부정사용에 이용된 카드 매수도 신한카드가 선두를 달렸다. 신한카드의 각 연도별 부정사용 적발매수는 ▲2013년 1만4086매 ▲2014년 1만7611매 ▲2015년 1만9324매 등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은 “금감원이 개인에겐 카드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도록 독려하고, 카드사들은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의 고도화를 통해 금융사고 정탐률을 높여 카드 부정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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