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반기문 테마주’들의 주가가 26일 개장 초반부터 들썩이고 있다. 이날 유력 일간지에 공개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반 총장이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의 영향이란 분석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에스씨엔지니어링의 주식은 전 거래일(5490원) 대비 상승폭이 거래제한선에 육박하며, 29.87%(1270원) 오른 7130원에 거래 중이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이 투자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파인아시아자산운용은 반 총장의 친척으로 알려진 반기로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와이비엠넷의 주가가 4495원에서 29.92%(1345원) 오른 584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와이비엠넷은 민선식 사장이 반 총장과 하버드 동문임이 알려지면서 테마주가 됐다. 또 민 사장은 하버드대학교 아시아센타 고문과 서울대 평의회 의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처럼 반기문 관련주라고 불리는 주식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이날 언론에서 발표된 반 총장 지지율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앙일보는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32.7%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7.3%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8.1% ▲박원순 서울시장 4.2%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3.9% ▲오세훈 전 서울시장 3.7%) ▲손학규 전 더민주 고문 3.2% 등 순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0~21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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