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경찰청 찾은 행자부 장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성당 신자 피습사건으로 중국인 강력 범죄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찾아 외사과 신설 등 경찰 인력 증원을 약속했다.

22일 행자부에 따르면 홍 장관은 전날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외국인 범죄 특별치안대책회의’에 참석해 “유동인구가 많고 세계적 관광지로서 치안 수요가 급증하는 제주의 특수성을 감안해 외사과 신설 등 제주 경찰의 치안력을 보강하고 확충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13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제주에 외국인 관광객도 10년 간 6배가 급증하는 등 치안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며 “제주는 다른 어느 곳보다 안전이 우선돼야 하는 지역”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 관광지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의 순찰을 강화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해 예방 치안에 중점을 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치경찰,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관계기관과의 협조도 당부했다.

제주 경찰은 22일부터 연말까지 100일간 외국인 범죄를 특별단속한다. 외국인 범죄 112신고는 강력사건에 해당하는 ‘코드1’으로 분류해 출동한다는 방침이다.

연동 바오젠거리, 제주시청~중앙로, 한림항, 서귀포항 등 4개 지역을 외국인 범죄 집중순찰구역으로 지정해 민간단체 등과 공동 순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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