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2016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IIFF)’가 이번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펼쳐진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는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는 영화 상영을 중심으로 공연, 전시, 아카이브, 문화기술 등을 융합한 복합문화예술행사다.

세계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디스커버리’, 무형유산 관련 주제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스페셜’, 무형유산과 전통문화를 가족이 함께 누릴 수 있는 ‘IIFF 패밀리’ 3부문에서 16국의 26편을 상영한다. 월드 프리미어 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편, 아시아 프리미어 6편 등 13편이 국내 최초로 개봉된다.

지난해 88세로 작고한 인간문화재 이매방(승무 및 살풀이춤 보유자)의 삶과 예술세계도 조명한다. 기록영상, 사진, 의상, 공연소품 등으로 제작한 ‘영상 에세이’를 상영한다. 춤사위를 기록해둔 동작 캡처로 고인을 3D 캐릭터로 재현하고, 딸 이현주(승무 이수자)와 승무를 협연하는 홀로그램 공연도 준비돼 있다.

국립무형유산원 마당에서는 프랑스의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페스트 노즈’가 펼쳐진다. 프랑스 브르타뉴에서 전승돼온 것으로, 노래나 악기 반주에 맞춰 집단으로 전통춤을 추는 공동체의 축제모임이다. 우리나라의 인류무형유산인 강강술래와 유사하다.

이외에도 올해의 무형유산도시인 남원시와 협업한 길놀이 ‘신관 사또부임행차’, 창극 ‘광한루 연가’, 시네콘서트 ‘판소리 춘향’ 등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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