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핵경남시민행동, ‘신고리5,6호기 건설 철회를 위한 탈핵걷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동준 기자] 탈핵경남시민행동은 20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설공단 주차장에서 지진에 따른 원전 안전점검과 가동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과 차량시위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지난 12일에 이어 19일 오후 8시33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이번 지진이 여진이 아니라 전진이라면 앞으로 더 큰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단체에 소속한 녹색당 경남지부 관계자는 “연일 지진이 발생하는 경주에는 월성 1∼4호기, 신월성 1∼2호기 등 6기의 핵발전소가 있고 지진의 영향권에 있는 부산과 울산 지역에도 6기의 핵발전소가 위치해 있다. 애초 활성단층 지대에 핵발전소를 지은 것 자체가 문제다”며 지진의 영향권 안에 있는 모든 핵발전소 가동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최근 전력예비율은 20~25%를 기록하고 있다. 경주, 부산, 울산 지역에서 현재 가동 중인 6기(신월성 1.2호기, 고리 1,3,4, 신고리 1)의 핵발전소를 모두 멈춰도 전력 수급에는 이상이 없다. 핵발전을 멈추고 활성단층에 대한 정밀전수조사, 안전점검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핵발전소만이 아니고 화학공단, 정유시설, 화력발전소, LNG 기지 등 지진의 영향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설에 대한 점검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9일 오후 8시33분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4.5 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으나 원전 운전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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