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부산시는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문안으로 최영철씨의 창작작품 ‘귀뚜리 우는 밤 내 귀가 우주의 깊이로 뚫리는 밤’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7월 한달간 ‘부산문화글판 가을편’ 시민 공모를 접수했다. 접수된 총 691작품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가을편 문안을 선정했다.

부산문화글판은 부산시청사 외벽을 장식하면서 계절의 전령사(傳令使) 역할을 한다. 이번 가을 문안은 9월부터 11월말까지 게시될 예정이다.

당선자 최씨는 “올여름 유난히 더웠던 폭염과 열대야로 지친 시민들에게 해진저녁 가만히 가을을 재촉하는 귀뚜라미 소리와 함께 그리운 이들에게 안부를 묻는 가슴 따뜻한 가을을 생각하며 문안을 창작했다”고 말했다.

올해 마지막 부산문화글판인 겨울편은 10월에 공모한다.

문안 내용은 시민에게 사랑과 희망,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주는 25자 이내의 짧은 글귀이면 된다. 창작 작품이나 문학작품 등에서 발췌한 내용도 가능하다. 부상으로 당선작 1명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 가작 20명에게 각 3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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