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주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투서로 인해 전보 조치된 교장 선생님의 발령이 부당하다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우진 기자] 충북 충주시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특정 학부모의 투서에 의해 다른 학교로 전보 조치된 교장 구하기에 나섰다.

30일 A초등학교 학부모들은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에게 탄원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탄원서는 A초등학교 B교장이 지난 23일 도교육청이 단행한 인사 발령으로 다른 학교에 전보 조치된 것은 부당하다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학부모들은 “B교장은 투서 내용과 달리 청렴결백하고 동료 교직원들에게 신망과 덕을 베푼 교육자”라며 “도교육청의 부당하고 불명예스러운 인사가 너무 황당할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동문회와 학부모연합회, 학교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받은 3천여명의 서명을 첨부해 31일 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객관적인 조사와 내부 심의를 거쳐 해당 학교장이 공직자로서의 품위 유지와 관리자로서의 처신이 일정 부분 적절하지 않았던 것으로 판단해 주의 조처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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