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왼쪽부터) 새누리당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의 일부 항목을 둘러싸고 막판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

여야는 30일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와 본회의를 잇따라 열고 11조원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야 간 충돌 속에 예결위는 물론 본회의까지 무산됐다.

예결위 추경안 조정소위는 전날 늦게까지 소관 부처별 추경안 증감을 놓고 심사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특히 누리과정 예산과 개성공단 관련 예비비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여당은 전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과 관련해 지방채무 상환을 위한 예산 6000억원을 증액하는 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두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또 야당은 개성공단 관련 예비비(700억원) 증액 편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여당은 구조조정과 무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추경안 처리 진통으로 이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계획했던 연찬회를 무기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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