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한화첨단소재의 자동차 소재 사업 진출이 실패로 돌아갔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9일 자회사 한화첨단소재가 컨티넨털스트럭처럴플라스틱스(CSP)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됐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한화첨단소재가 다른 인수의향자에 비해 낮은 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CSP 인수 실패는 낮은 가격이 주된 요인이 됐을 것이란 게 업계 전반의 시각이다.

그러나 현재 한화첨단소재는 인수의향서(LOI) 제출 당시 써낸 가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기를 꺼려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인수 가격 외에도 경영 능력 등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CSP는 첨단 복합소재와 탄소섬유, 열가소성 강화플라스틱 등 자동차 경량화 소재 생산량이 연 8만5000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북미 시장에서도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업체다.

한화첨단소재는 지난 6월초 자동차부품 사업에 본격적인 진출을 위해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CSP 인수를 위한 LOI를 제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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