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은행

[파이낸셜투데이=최민정 기자] 재건축 주택의 수요가 몰리는 서울 강남, 경기 과천 등의 주택매매 가격이 상승하는 반면 경기 일부 지역은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역경제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각 지역본부에서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관할 지역 내 업체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역경제 동향’ 모니터링 결과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장 전문가 29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8일부터 이번달 9일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문가 다수는 주택매매 가격이 소폭(0~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도권 재건축주택과 신규 분양주택의 가격 상승이 전체 매매가격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저금리로 인한 투자수요 증가가 꼽혔다. 전셋값은 상승세가 이어지지만 신도시 입주물량이 증가해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전문가들은 또 수도권 재건축 주택시장의 호조세가 주택거래를 끌어올리는 반면 중도금 대출규제는 거래억제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주택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정부정책 ▲금리수준 ▲국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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