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킹키부츠> 포스터.

기간:2016/09/02 ~ 2016/11/13

장소: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출연:이지훈, 김호영, 정성화, 강홍석

영국 노스햄튼에 위치한 ‘프라이스 앤 선스’는 3대째 내려오는 신사화 공장이다. 그러나 고전적인 신사화 제작만 고집하다 보니 경영이 점차 어려워져가고 있었다. 공장 사장이었던 아버지가 갑작스레 돌아가셔 얼결에 사장이 된 찰리는 경영방침을 고민하던 중 ‘드래그 퀸’ 롤라에게 영감을 얻는다.

공장은 곧 남성용 부츠를 제작하고 공장 이름도 ‘킹키 부츠’로 바뀐다. 부족한 디자인 부문을 충당하기 위해 롤라를 디자이너로 영입하고, 패션쇼도 준비한다. 하지만 여장 남자인 롤라를 공장 남자 직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롤라는 남성용 정장을 입게 된다.

몰려오는 위화감 속에서 롤라는 찰리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를 한다. 롤라의 아버지는 프로 복싱선수였고, 롤라에게 남성성을 강요했다. 롤라는 구두와 드레스를 좋아하는 자신과 아버지에게 남성성을 교육 받은 자신 사이에 갈등하다 결국 아버지와 의절하고 자기 자신의 모습대로 살기로 결심한다. 찰리도 아버지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의 괴로움에 대해 롤라에게 말하며 둘은 진정한 친구가 된다.

젊은 구두공장 사장과 여장남자 디자이너의 만남
공장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우정, 이해, 성장 드라마
  그동안 공장 남자 직원들과 롤라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직원 돈이 롤라에게 복싱 대결을 신청한다. 롤라는 뛰어난 실력으로 돈을 압도하지만 마지막에는 져준다. 이를 계기로 롤라와 직원들 간의 관계는 풀리지만, 다음에는 찰리가 문제를 일으킨다.   밀라노 패션쇼가 가까워지자 직원들을 지나치게 압박해 그들의 반발을 산 것이다. 출근을 거부하는 직원들을 롤라가 설득해 다시 함께 일하게 되지만, 찰리와 롤라 사이가 틀어지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롤라는 평범한 모델은 패션쇼에서 킹키부츠의 매력을 살릴 수 없다며 계약을 파기한다. ‘이상한’ 모델을 쓸 수 없다며 화내는 찰리에게 롤라는 위선자라고 말하며 떠나고 마는데…

<킹키 부츠>는 신디 로퍼가 작곡, 하비 피어스타인이 극작, 제리 미첼이 연출과 안무를 맡은 뮤지컬이다. 2005년에 개봉한 줄리언 재롤드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영화는 드래그 퀸을 위해 부츠를 만든 W.J 브룩스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1999년 B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2012년 시카고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고, 2013년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했다. CJ E&M이 공동 프로듀서로 <킹키 부츠>에 투자해 비영어권 국가 중에서는 대한민국에서 첫 번째로 라이선스화됐다.

◆세계 휩쓸며 호평 받은 작품, 다시 한국으로

<킹키부츠>는 초연 이후 제67회 토니어워드에서 6개 부문(작품상·음악상·안무상·남우주연상·편곡상·음향상)을 수상할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음악상을 수상한 신디 로퍼는 67년 토니상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작곡가 수상자로 기록됐다. 2016년 캐나다, 호주, 일본 공연도 확정된 <킹키부츠>가 2016년 9월 대한민국을 다시 찾았다.

이번 캐스팅은 <킹키부츠>의 매력을 더욱 극대화시킨다. 모두의 편견을 깨부수는 반전미의 이지훈, 김호영.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제작진이 인정한 아름다운 배우 정성화, 강홍석. 톡톡 튀는 매력과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 김지우. 등장만으로도 우월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씬스틸러 고창석, 심재현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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