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투데이=김승민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코스피 지수선물 누적 순매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해당 지표가 투자자 심리를 잘 보여주는 만큼 증권가에서는 한동안 시장 내 순매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코스피200지수 롤오버(만기물량 이월)를 반영한 누적 순매수는 2만8560계약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9일 2만8560계약을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중호 연구원은 “지수선물 누적 순매수는 시장의 가장 중요한 지표이자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보여준다”며 “코스피200지수 선물의 누적 순매수가 많다는 것은 다른 외국인 투자자의 시장 순매수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지표”라고 밝혔다.

지수선물은 파생 상품 중 하나로 장래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한다. 주가지수를 직접 인수도할 수 없기 때문에 주가지수에 상당하는 현금 차액을 인수도하거나, 주가지수 구성 종목 즉 주식을 인수도하는 방법으로 거래를 종결한다.

실제 외국인 투자자의 현물 순매수는 8월에만 1조7000억원에 육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현물 순매수나 선물 순매수 규모로 볼 때 단기적으로 부침을 겪더라도 추가 상승에 강한 신념을 유지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순매수가 시장의 횡보에도 불구하고 더욱 늘어난다는 것은 주목 대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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