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5만2000여가구 분양 예정, 분양 열기 ‘후끈’

▲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5만24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8월(3만9213가구) 대비 1만3261가구 증가한 수치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9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5만249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8월(3만9213가구) 대비 1만3261가구 증가한 수치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수도권은 전월 대비 70.4%(1만3236가구) 증가한 3만20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지방은 8월과 비슷한 2만45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물량이 전체의 약 61%(3만2189가구)를 차지,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은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1만9323가구로 연내 최고치로 집계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비롯해 일부 분양시장의 투기 과열을 잡기 위해 정부가 주택도비보증공사(HUG) 중도금 대출 보증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입지의 희소가치와 개발기대감 등에 따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7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래미안명일역솔베뉴’ 전용 103.8㎡A는 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 108가구가 접수해 108.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11억4300만원으로 9억원을 초과해 개인이 중도금을 자체적으로 조달해야 했지만 기대를 크게 웃도는 흥행 성적을 보인 것이다.

◆수도권 3만1436가구

3만2042가구가 분양 예정인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만 1만143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4932가구(일반분양 2024가구) ▲마포구 신수동 ’신촌숲아이파크‘ 1015가구(일반분양 568가구)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8·24차) 475가구(일반분양146가구)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595가구(일반분양 41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대출 보증 규제 울리는 청약 열풍
일정 꼼꼼히 챙겨 계획 세워야

경기에서는 ▲김포시 풍무동 ‘김포풍무꿈에그린2차(3·4·5BL) 1070가구 ▲남양주시 지금동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B-2BL) 759가구 ▲안산시 초지동 ‘초지역메이저타운푸르지오’ 4030가구(일반분양 1405가구) 등 1만940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은 중구 영종하늘도시 ‘영종한신더휴스카이파크’(A-59BL) 562가구 등 총 1205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지방 2만450가구

지방에서는 2만450가구가 공급된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중동 ‘창원중동유니시티데시앙’(4BL) 1768가구 등 7147가구가, 세종에서는 반곡동 ‘세종 캐슬앤파밀리에2차’ 1734가구 등 36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 지역별 분양 예정 물량은 ▲대전(2960가구) ▲경북(1721가구) ▲충남(1326가구) ▲부산(1317가구) ▲충북(1315가구) ▲울산(879가구) ▲광주(147가구) 순서로 신규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이 많다.

남상우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9월에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분양물량이 집중되는 만큼 단지별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추석연휴로 인해 분양일정의 조율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청약자들은 분양일정을 꼼꼼히 체크해 모집공고일 전 청약통장의 변경여부, 자금계획 등을 세워야한다”고 당부했다.

◆피트니트센터는 기본, 레포츠 시설 적용 아파트 인기몰이

부동산 업계에서 운동시설에 대한 높은 니즈를 반영해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에 다양한 스포츠 시설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SK건설이 인천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공급한 ‘인천 SK 스카이뷰’ 지하 1층에는 길이 25m 3개 레인수영장과 유아용 풀장, 전 타석 스크린이 있는 실내골프장, 피트니스센터가 마련되며 지상 1~2층에는 다양한 키즈 전용시설이 설치돼 있다.

SK건설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이고 있는 ‘송도 SK뷰’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공간, 샤워실 등을 갖춘 피트니스센터와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짐 카페가 꾸며진다. 여기에 단지 내 주민운동시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물놀이장, 멀티코트 등도 마련된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 단지 내에는 인라인을 탈 수 있는 멀티트랙이 조성되며, 아쿠아가든과 물놀이장, 오감산택로, 족욕장 등의 공간이 마련된다.

태영건설이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7블록과 12블록에 공급하는 ‘에코시티 데시앙 2차’에는 농구와 배드민턴이 가능한 실내체육관을 비롯해 휘트이스센터, 실내 골프연습장, GX룸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갖춰진다. 또한 셀프 세차 공간과 전기차 충전소도 마련해 입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했다.

현대건설이 개포주공 3단지를 재건축 해 선보이는 ‘디에이치 아너힐즈’에는 프리미엄 아파트와 걸맞는 다양한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피트니스 시설과 실내체육관은 물론 25m 길이의 3개 레인과 어린이 풀장이 계획되어 있는 실내수영장, 비거리가 15m에 달하는 실내골프연습장, 강남 아파트 최초의 클라이밍 시설(높이 8m) 등이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대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내에 축구장 15배 크기로 조성되는 6개의 테마파크 중에는 지하 1층~비상 2층, 연면적 7500여㎡ 규모로 스포츠파크가 있다. 스포츠파크는 실내·외 수영장뿐만 아니라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스피닝·필라테스·요가·당구·탁구를 즐길 수 있는 운동실이 있다.

 

▲ 힐스테이트 태전 2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2차’ 분양

현대건설이 오는 9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 7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 2차(10·11단지)’ 총 1100세대를 분양한다.

28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10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5개동 전용면적 62~84㎡ 총 394세대, 11단지 지하 4층~지상 최고 23층, 10개동 전용면적 62~84㎡ 706세대로 이뤄진 브랜드 아파트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태전 2차는 다양한 교통호재로 분당, 판교는 물론, 강남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먼저 올해 9월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11월에는 제2영동고속도로(초월나들목)가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4월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광주구간(성남 대원~광주 쌍동)의 부분개통으로 단지 앞 태전교차로를 통해 분당과 판교까지 차량으로 10분대 접근이 가능해졌다.

현대건설 분양관계자는 “경기도 광주가 최근 연이어 발표된 교통사업 계획들로 수도권 남부 교통 요충지로 떠오르게 되면서 이들 지역 전세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먼저 분양 완료한 힐스테이트 태전 1차와 함께 4000여 세대 이상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어 현대건설만의 탁월한 주거공간을 입주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킨텍스원시티 상업시설 석경조감도. 사진=GS건설

◆킨텍스 윈시티 상업시설 114점포, 9월 분양

GS건설·포스코건설·현대건설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1~3블록에서 선보이는 킨텍스 원시티의 상업시설이 9월 분양 예정이다.

28일 GS건설에 따르면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은 연면적 1만1847㎡ 규모로, 전용면적 12~138㎡, 총 114점포(M1블록 23점포, M2블록 39점포, M3블록 52점포)로 구성돼 있다.

GTX 사업 가운데 속도가 가장 빠른 A노선(킨텍스~삼성역 36.5㎞) GTX 킨텍스역(가칭)이 2019년 착공될 예정으로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의 점포들이 보행자전용도로를 따라 1층 연도형으로 들어선다.

풍부한 유동인구 확보는 물론 고객 접근성과 가시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더욱이 GTX 킨텍스역을 이용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해 광역수요 유입에 따른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 분양관계자는 “킨텍스 원시티 상업시설은 앞서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아파트, 오피스텔 단지와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GTX 킨텍스역, K-컬처밸리 사업, 장항지구 등 개발호재가 풍부하여 미래가치가 높다”며 “특히 기존 국내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북유럽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까닭에 향후 일산을 대표하는 신흥상권인 킨텍스 역세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e편한세상 추동공원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대림산업, 9월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 분양

대림산업은 의정부 추동공원 안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추동공원’을 9월 분양할 계획이다.

28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동 1561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은 59~124㎡로, ▲59㎡ 368가구 ▲72㎡ 915가구 ▲84㎡ 273가구 ▲124㎡ 5가구로 이뤄진다.

신세계백화점, CGV, 로데오거리,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등이 현장과 가깝다. 의정부나들목(IC)을 지나 외곽순환도로와 간선도로를 이용하면 단지에서 서울·수도권으로 오가기 편하다. 서울 도봉산에서 의정부를 거쳐 양주 옥정지구를 연결하는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이 지난 2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이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e편한세상 추동공원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회룡역 3번 출구 근처에 사전 분양홍보관을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은 의정부시 호원동 313-21번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9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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