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하락…41.02% 감소

[파이낸셜투데이] 국내기업들의 2008년 수출액이 2007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지만 내실은 오히려 약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6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2008년 12월 결산법인 수출 및 내수'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의 수출금액은 2007년 250조4182억원에서 2008년 308조2394억원으로 23.09%나 증가했다.

10대그룹 수출 합계도 175조9346억원에서 213조2790억원으로 늘어나 증가율이 21.23%였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철강제품과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이 올랐지만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이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이 같은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각종 비용 또한 늘어나 순이익이 하락한 점에 주목해야한다.

실제로 제조업·비제조업 12월 결산법인의 2008년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5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오히려 41.02%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액이 감소하고 있는데 한국의 수출액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이후 올해 들어서도 20%대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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