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삼성증권이 올해 2분기 부진한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50% 이상 쪼그라들었다.

삼성증권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680억원으로 전년 대비 61.0%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524억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57.9% 줄었다. 반면 매출은 9460억원으로 14.6% 늘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국내 2분기 주식 거래 규모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20% 줄었고, 해외주식 거래 규모도 중국 증시 변동성 확대로 축소됐다”며 “이에 따라 수탁 수수료 수입이 줄어든 것이 실적 축소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 환경이 비슷한 1분기와 비교해 보면 다른 증권사들과 달리 세전 이익이 비교적 큰 폭인 14%나 늘었고,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1분기 33%에서 2분기 41%로 확대돼 고무적”이라며 “수익 구조가 안정화되고 자산관리 영업도 고도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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