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분기 1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520억원 영업손실, 지난 1분기 912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영업손실 규모가 더욱 확대된 것이다. 이로써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 규모는 1913억원에 달한다.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자체 헤지 물량을 늘렸다가 해외증시 급변으로 큰 손실을 봤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유가증권이다. 자산을 우량채권에 투자해 원금을 보존하고 일부를 주가지수 옵션 등 금융파생 상품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금융상품이다.

헤지란 가격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는 거래로 위험회피 또는 위험분산이라고도 한다. 수출대금을 후지급 결제방식으로 계약했을 때, 수출대금 가치가 환율변동의 위험에 처할 수 있는데, 이를 대비해 환율을 미리 고정시키는 거래를 말한다. 선물환거래가 대표적이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2분기 매출액 1508억원, 순손실 73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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