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신동아아파트의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주거공간 및 조경, 지하주차장, 엘리베이터 홀, 로비라운지 등 주민 공용공간도 획기적으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대림동 신동아아파트의 리모델링을 위한 주민총회에서 우선협상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87년 72㎡ 155가구, 92㎡ 290가구, 115㎡ 146가구 등 총 4개동 591가구로 준공된 이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각각 99㎡, 126㎡, 157㎡로 넓어지게 된다.

특히 벽식구조에 ‘ㄱ’과 ‘ㅁ’자 배치라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후면과 측면 등 전방위 증축을 통해 26개 타입의 주택형 설계가 적용된다. 일부 측벽을 돌출형으로 설계하고 그 안에 안방과 부부욕실을 배치해 조망권을 높일 계획이다.

가구별 공용면적도 늘려 1층에 로비라운지와 세대별 수납공간이 생기고 비좁았던 엘리베이터홀과 계단실도 넓히도록 했다.

또 단지의 쾌적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지상 주차장을 자수정원, 산책로 등 다양한 테마정원으로 꾸미기로 했다. 주차대수가 289대에 불과하던 지상과 지하주차장 공간은 증축 및 중층 주차장 신설 등을 통해 668대로 2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

이 아파트는 내년 1월 조합이 설립돼 오는 2010년 상반기까지 인·허가 및 이주를 마치고 착공해, 2012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사업을 추진 중인 당산동 평화, 염창동 우성아파트와 함께 앞으로 서울 남서부 지역에서 리모델링 수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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