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엄재현 기자] 롯데월드가 올 여름 실내 전역에 하얀 ‘눈(雪)’을 뿌리는 이색 공연으로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롯데월드는 바다나 계곡, 워터파크 등 휴가지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여름 시즌에 실내에서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모색하다 겨울에 볼 수 있는 ‘눈’을 소재로 한 역발상 마케팅을 시도했다.

롯데월드 마케팅팀은 “눈은 시원한 기분과 이색적인 추억을 선사하기에 최적일뿐더러 실내 테마파크의 장점도 살릴 수 있는 아이템”이라며 이번 공연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매일 밤 눈을 뿌리기 시작한지 20여일만에 8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눈을 맞으며 즐거워했으며 7월 한달 간 야간 입장객은 전년 대비 약 30%가량 증가했다. 눈을 쉽게 접하기 힘든 중화권 및 동남아 관광객 또한 7월 한달 간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으며, 눈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환타지 스노우 파티’는 스노우 머신과 드라이포그 40여대를 설치하고 실내 어드벤쳐 전역에 하얀 눈을 뿌려 관객들로 하여금 한 겨울로 시간이동을 한 듯 시원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여름 특집 이벤트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타악, 전통무용, 비보이 댄스 등이 어우러져 재미를 더하며 8월 21일까지 매일 밤 펼쳐진다.

한편 롯데월드는 8월 중순부터 폭염과 열대야가 예고된 가운데 8월 8일부터 31일까지 자유이용권 가격을 대폭 우대한다. 기간 중 야간 자유이용권은 약 35% 할인하고, 중·고·대학생에게는 자유이용권 가격을 약 30% 할인한다. 또한 아이스링크 입장 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쿨썸머 아이스링크 패키지’ 티켓을 발행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오는 13일에는 독일 전통의 ‘고텐하임(Gottenheim) 브라스 밴드’의 초청 콘서트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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