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일건업이 분양중인 덕암 신일 유토빌

[파이낸셜투데이=이태형 기자]
2011년 시공능력평가순위 73위의 중견건설사 신일건업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방안이 확정됐다.

신일건업은 2009년에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가 한 달 만에 조기 졸업했으나 2년여 만에 또 다시 워크아웃에 돌입하게 됐다.

신일건업의 주채권은행인 국민은행은 5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사옥에서 열린 채권단협의회에서 신일건업의 워크아웃 방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워크아웃, 법정관리를 신청한 다른 건설사와 같이 신일건업도 미분양에 발목이 잡혀 유동성이 빨간불이 들어왔으며, 최근에는 사업비를 충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금사정이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일건업은 지난 2008년 완공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신사옥 매각을 추진해 자금을 마련하려 했지만 부동산시장 침체로 끝내 매수자를 찾지 못했다. 신사옥의 가치는 토지를 포함해 약 1300억원 수준이다.

신일건업의 아파트 브랜드는 ‘신일유토빌’로 최근까지도 경기, 대전, 강원 등에서 주택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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