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분양 보증이 주택도시보증공사로부터 거부당했다. 인근 지역보다 과도하게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에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보증공사는 지난 25일 현대건설의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사업 일반 분양분 ‘디에이치 아너힐즈’ 아파트 주택분양 보증 신청을 심사한 결과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보증공사는 조합과 시공사가 제출한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시세나 최근 공급한 아파트 분양가보다 과도하게 높다는 점을 들어 분양 보증을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신청한 3.3㎡당 분양가는 4310만원이다. 이는 지난달 기준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격 3804만원보다는 13%가, 3개월 전 분양한 개포주동2단지 3.3㎡당 분양가 3762만원보다는 14%가 높다. 인근 아파트 분양가 대비 10%를 초과하는 경우 보증공사는 고분양가로 판단하고 있다.

보증공사 측은 “그동안 고분양가 사업장에도 보증료 할증 등 조건을 부과해 분양보증을 취급했다”며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이 주거안정을 위한 공적보증으로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 적정 분양가를 웃돈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은 보증리스크 관리를 위해 보증 승인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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