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과 세법개정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오는 26일 ‘201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은 0.5%에 그쳤다. 메르스 사태의 충격을 받았던 지난해 2분기(0.4%) 이후 최저치다. 분기별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0.7% 이어 2분기 연속 0%대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2분기 경제 성적표가 1분기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민간소비가 다소 회복세를 보였지만 수출과 내수의 부진이 지속하고 있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의 진단이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과 이달에 각각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

2분기에도 0%대 성장률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한은이 오는 27일 발표할 ‘7월 소비자 동향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가 개선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지난 5월과 같았고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인식과 향후 경기 전망은 두 달째 악화됐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오는 29일 나온다. 6월 제조업의 업황 BSI는 71로 두 달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고 조선업은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28일 '2016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한다. 개정안 초점은 고용과 투자 지원, 서민부담 완화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6년 세법개정안은 경제활력을 제고하고 민생안정을 지원하는 데 역점을 두고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올해 안으로 일몰이 되는 25개의 공제제도 중 서민 생활과 주거 안정을 위한 일부 공제의 일몰을 연장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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