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브렉시트 확정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일본은행(BOJ)이 시장 중심에 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업계 관계자들은 개선된 각종 경제지표에서 FRB가 오는 27일(현지시간)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란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 추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줄 것이라고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메르츠방크는 투자노트에서 “FRB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더 높은 시기는 오는 9월보단 12월”이라며 “결과적으로 당분간은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채권 수익률이 소폭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FRB가 올 4분기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로 금리를 올린다면 그 시기는 2017년 중순이 될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은 예측했다.

오는 29일에는 BOJ가 나선다. 극도로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인만큼 시장에선 BOJ가 FRB에 비해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BOJ가 자산 매입 규모를 늘리고 기준금리를 지금의 마이너스 0.1%에서 마이너스 0.2%로 내리는 동시에 물가상승률 목표치까지 소폭 하향조정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금융업계 관계자는 “브렉시트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끼칠 수 있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7월 중 BOJ가 내놓을 완화책에 ‘베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때문에 만약 BOJ가 시장을 달래기만 하는 모양새를 취한다면 시장이 매우 실망할 것이고 결국 주가 급락과 엔고 진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같은날 내놓을 은행권 스트레스테스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테스트 결과는 은행권 긴급유동성 공급을 놓고 이탈리아와 유럽의회(EC)가 겪고 있는 갈등을 해결하는 데 새로운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