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은성 기자] 독일 뮌헨 쇼핑몰 총기 난사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8명으로 늘어났다.

23일 독일 뮌헨 경찰당국에 따르면 올림피아쇼핑센터 앞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으로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현재 9번째 시신이 현장으로부터 1㎞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총격범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현지 방송인 n-TV는 목격자 인터뷰를 통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사람이 일행과 함께 사건 현장을 유유히 떠나가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금발인 사람이 총을 갖고 있지는 않았지만 슈트케이스를 들고 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총기 난사가 이뤄진 쇼핑센터는 뮌헨 올림픽 경기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 경기장에서는 1972년 올림픽이 열렸을 때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검은 9월단’이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인질로 잡은 후 결국 죽인 사건이 일어난 곳이다.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무장관은 “아직 테러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러가지 증거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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