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올해 상반기 상호를 바꾼 상장사들이 1년 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증권시장에서 상호를 바꾼 회사가 61곳으로 지난해 상반기(50곳)보다 22.0%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기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11곳에서 14곳으로 27.3% 늘었고, 코스닥 상장사는 39곳에서 47곳으로 20.5%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상호를 바꾼 상장사는 2013년 67곳, 2014년 68곳, 2015년 98곳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상호를 바꾼 이유별로는 기업이미지 개선 및 제고를 위해 상호를 바꾼 회사가 이수화학 등 35개사로 가장 많은 비중(57.4%)을 차지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변경은 멀티캠퍼스 등 13곳(21.3%)이었고, 그룹편입 등에 따른 CI 통합을 위한 상호변경은 한프 등 7곳(11.5%), 지주회사 또는 기업인수목적회사의 합병 등 주요 종속회사 편입에 따른 상호변경은 포스코대우 등 6곳(9.8%)으로 나타났다.

예탁결제원은 “상호 변경은 회사의 실적과 관계없이 좋지 않은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이용되기도 한다”며 “상호만을 보고 기업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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