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금융안정위원회(FSB)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 발생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는 FSB가 지난 21일 중국 청두에서 총회를 열고 브렉시트를 비롯한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등을 점검했다고 22일 밝혔다.

FSB는 주요 20개국(G20)으로부터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과 금융규제 개선의 임무를 부여 받아 세부적인 국제기준을 마련하는 협의체다.

이번 청두 총회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24개국과 EU의 금융당국, 바젤은행감독위원회 등 국제기준 제정기구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FSB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으로 초기에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당한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그간의 금융규제 강화 효과 덕분에 금융시스템 건전성이 제고됐고, 영국·미국·스위스 등 관련국 금융당국이 시장과 명확히 소통함에 따라 안정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EU소재 은행들의 수익성 저하와 기존 부실자산은 잠재적 취약요인이 될 수 있다”며 “각국은 이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밖에 FSB는 금융규제 강화에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회사채 및 국채 시장의 유동성 감소 가능성을 분석·모니터링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등과 함께 오는 9월 G20정상회의 전 거시건전성 정책 결정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보고서를 완성하기로 했다.

또 금융회사 임직원의 위규 행위 방지를 위해 적정한 유인체계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필요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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