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현대중공업 노조와 현대자동차 노조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 광장에서 연대투쟁을 결의하며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뉴질랜드 노동당이 현대중공업 파업에 우려를 표시했다.

20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노동당 방위담당 대변인 필 고프 의원은 뉴질랜드 정부가 주문한 5억여달러 규모의 해군 급유함 인도가 수주 업체인 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 때문에 2020년까지 인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다.

그는 “현대중공업의 파업이 걱정된다”며 “해군 급유함 인도에 있어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지난 3년 동안 나빠진 현대중공업의 노사관계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주문한 급유함 1척 값이 2000년대 초 뉴질랜드 정부가 연안초계정 4척 등 함정 7척을 구매한 가격과 같은 것이라며 급유함이 예정대로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되기를 희망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게 될 뉴질랜드 해군 급유함은 남극 해역에서도 작전할 수 있도록 내빙‧방한 장치를 갖췄다. 건조 기간은 4년, 비용은 4억93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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