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소프트뱅크 창업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소프트뱅크 그룹과 ARM홀딩스의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은행들이 받게 된 수수료가 9000만파운드(약 1357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언론 디스이즈머니의 보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와 ARM홀딩스는 각자 자문수수료로 3800만~4500만파운드(약 573억~679억원)를 은행들에게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ARM의 M&A는 243억파운드(약 36조6680억원) 규모로 유럽의 기술분야 M&A 중 사상 최대다.

자문수수료 수익은 은행 7곳이 나눠 갖게 된다. 골드먼삭스와 라자드가 ARM 자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수수료 수익도 큰 몫을 얻게 될 전망이다. UBS와 바클레이즈도 ARM 자문에 다소간 참여했다.

소프트뱅크의 자문에는 레인그룹과 로비 워쇼, 일본의 미즈호증권이 참여했다. 레인그룹은 한 달 전 소프트뱅크에게 게임 ‘클래시오브클랜’으로 유명한 핀란드 게임회사 슈퍼셀을 86억달러(약 10조원)로 텐센트에 매각하라고 조언했던 업체다.

은행들은 소프트뱅크가 ARM을 인수하기 위한 임시자금을 조달하는 과정에서도 추가로 약 450만달러(약 51억원)의 중개료를 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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