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이번주 본격 개막하는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증권가에서는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찾기에 분주하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잠정 영업이익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개막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었다.

오는 18일에는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21일에는 포스코와 KT&G, LG화학, 고려아연, 22일에는 SK이노베이션, 현대제철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2분기 실적시즌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 보다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5년 분기별 영업이익이 20조원대 후반이었던 반면 2016년 분기별 영업이익은 30조원대 후반으로 절대치가 레벨업 됐다”며 “브렉시트 이후 대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됐지만 2분기실적이 양호하게 전망되는 만큼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익상향 업종은 증권사마다 분석이 엇갈린다. 공통적으로 지목된 업종은 기계와 에너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가스 등이다.

이익이 상향되는 업종도 중요하지만 업종 내에서도 종목별 실적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종목별 대응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 개선 여부와 더불어 트렌드 변화에 기반한 수요 증가로 하반기 실적개선 지속가능성이 높고, 주가 관점의 모멘텀 개선이 기대되는 10개 종목을 선정했다. 삼성증권이 선정한 10개 종목은 네이버와 한국항공우주, 코오롱인더, 코스맥스, SK머티리얼즈, 유진테크, AK홀딩스, 화승인더, NHN엔터테인먼트, NEW 등이다.

흥국증권은 이익 추정치의 상향 변화가 크고 기관과 외국인이 모두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기업들이 추후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흥국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과 두산, LG디스플레이, 아프리카TV, 골프존유원홀딩스, 유진테크 등을 꼽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익안정성이 높은 종목으로 한국전력과 네이버, LG생활건강 등을, 대형 민감주 중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한화케미칼, OCI, 한화테크윈, LS 등 대형 경기민감주들을 실적호전주로 선정했다.

동부증권은 2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SK와 LG생활건강, SK네트웍스, 한화테크윈, LG상사, SK이노베이션, NHN엔터테인먼트, 롯데케미칼, 대웅제약, 에쓰오일, LG생명과학, 우리은행, 롯데푸드, 카카오, 동양생명, 기업은행, 한화생명, 솔브레인, GS, 아시아나항공, 휴켐스, NH투자증권, 풍산, OCI, 신세계푸드, 대한항공, 게임빌, GKL, 연우, 대한유화, 유진테크 등 32개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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