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라인주식회사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네이버는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라인주식회사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라인 상장 기념식에는 라인 해외사업을 이끈 신중호 최고글로벌책임자(CGO)가 참석했다.

미국과 일본 동시 상장을 추진하는 라인은 15일(현지시간) 오전 도쿄증권거래소에도 상장한다.

네이버에 역사적인 순간인만큼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閣)’에서 열리는 상장 기자간담회에 참석, 상장 소감과 해외진출 포부를 밝힌다. 이 의장의 외부 행보는 2014년 6월 제주에서 열린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이후 2년 만이다.

네이버는 “이번 상장으로 네이버는 해외에 설립한 자회사를 본사와 별개인 서비스로 키워 선진국 증시 두 곳에 동시 상장시킨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됐다”며 “라인 상장은 올해 상장한 전세계 IT기업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라인은 각각의 독립된 형태로 보다 투명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라인은 3500만주 신규 발행으로 최대 1320억엔(약 1조4471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라인의 주당 일본 공모가는 3300엔(약 3만7700원), 미국 공모가는 32.84달러(약 3만7601원)로 결정됐다. 라인주식회사는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인수합병 등의 전략적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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