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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김남홍 기자] 내림추세에 있던 금융자산 규모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1~3월)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1분기 금융자산이 앞선 분기보다 2.4% 늘어난 1경4945조원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금융자산 규모는 지난해 3분기 1경4609조원을 기록한 뒤 4분기 1경1599조원으로 -0.1% 감소한 바 있다.

또 금융자산이 150조원 늘어나는 사이 금융부채는 73조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가계 및 비영리 단체의 금융자산이 54조8000억원으로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비금융법인기업이 51조5000억원, 일반정부 43조8000억원 많아졌다.

올해 1분기 금융자산 대출금과 주식·펀드 투자 비중이 전분기 말 대비 하락했지만 안전금융자산인 현금과 예금, 채권 비중은 상승했다.

예금의 경우 2870조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2788조원보다 82조원 늘었다.

전체에서 금융자산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19.2%를 기록하며 1년 새 가장 높은 액수와 비율을 기록했다. 앞선 분기 예금은 전체 금융자산 중 19.1%를 차지했다.

보험 및 연금 준비금액은 2015년 4분기 처음으로 1000조원(1021조원)을 넘어선 뒤 올해 1040조원까지 늘어나며 전체 자산 중 7%를 차지했다.

지분증권 및 투자펀드는 2926조원을 기록하며 앞선 분기 2870조원보다 늘어났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6%로 0.1%포인트 줄었다.

주식과 펀드에 투자된 자금은 2015년 2분기 20.2%를 기록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부채 쪽 금융거래보다 채권이나 적금 등의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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