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베트남 하노이의 '스타레이크' 빌라단지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대우건설은 6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 중심에 위치한 ‘스타레이크’ 신도시 내 최고급 빌라 1차분 182세대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스타레이크’ 신도시는 하노이 시청으로부터 북서쪽으로 약 5km 지점의 ‘서호(西湖)’ 지역에 위치한 신도시로 여의도 면적의 3분의 2(186만3000㎡) 규모다.

현재 대우건설이 100% 지분을 소유한 베트남 THT 법인이 개발사업을 주도하며, 부지 내 상업 및 업무용지, 학교 및 정부기관 용지, 주거용 빌라, 아파트, 주상복합을 순차적으로 개발 및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빌라 1차 분양은 신도시 부지 남서측에 위치한 H7, H10 블록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상 3~4층, 총 182세대로 구성돼 있다. 분양면적은 개별 필지 대지면적을 기준으로 132~399㎡의 총 20개 타입으로 구성되고, 분양가는 최저 72만달러부터 최고 235만달러로 책정돼 있다.

정식 계약은 7월 4일부터 진행되며, 계약금은 전체 분양대금의 20% 수준이다. 입주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사업지 내 위치한 상업 및 업무시설 용지에 대한 분양도 진행하고 있다. 총 27만5000㎡ 규모로 조성되는 상업용지는 삼성동의 코엑스나 영등포 타임스퀘어 같은 복합 문화시설 및 호텔, 초고층 오피스 빌딩 등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스타레이크’ 신도시 사업은 기존의 정부 주도형 개발이 아닌, 국내 최초로 민간기업인 대우건설이 베트남 정부에 제안한 사업을 주도하며, 인허가는 물론 금융조달, 시공 및 분양에 이어 운영까지 모두 자력으로 추진하는 첫 한국형 디벨로퍼 사업의 수출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제한적이었떤 외국인의 부동산 소유와 투자에 대해, 지난해 7월 주택법 개정을 통해 자격조건이 완화됨으로써 외국인 수요자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높은 개발이익이 기대되는 상업 및 업무용지에 대해서는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와 한국 기관투자자들의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등 연내 최소 2개 이상 블록의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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