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에 또 다시 구조조정 ‘광풍’이 불고 있다. 1997년 IMF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10년 마다 반복되는 악몽에 국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구조조정의 현주소를 심층 분석했다. 이에 앞서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 구조조정을 둘러싼 온갖 논란들에 대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편집자주>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 10명 중 6명 이상은 ‘정부의 개입’보다는 ‘시장 원리’가 구조조정의 기본 원칙으로 작용해야 한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 가운데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유독 시장 원리를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흥미를 끌었다.

19일 <파이낸셜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구조조정에 있어 정부의 인위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 중 어느 쪽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55.2%(276명)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답변(44.8%·224명)보다 높았다.

전 연령대에 걸쳐 응답률은 이와 비슷했지만, 60대 이상 고연령 층에서는 유난히 시장 원리에 입각해야 한다는 답변이 높았다.

60대 이상 응답자 중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답을 선택한 비율은 63.0%(63명)으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37.0%·37명)’는 응답률의 두 배에 육박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설문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