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대한민국 국민들 3명 중 1명은 주요 대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해야 할 만큼 부실에 빠진 가장 큰 책임이 기업 오너와 경영진들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정부의 잘못을 꼽는 여론도 상당했다.
17일 <파이낸셜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 구조조정을 둘러싸고 불거지는 논란들 중 어떤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31.4%(157명)가 ‘오너 및 경영진의 책임회피’라고 답했다.
이어 구조조정의 구조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여론이 많았다. 같은 질문에 ‘하청 및 협력사 직원들을 우선으로 한 인력감축’이라고 답한 응답률이 22.6%(113명)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정부의 정책과 자세를 질타하는 의견도 쏟아졌다. ‘사후 대책 없는 밀어붙이기 정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17.0%(85명)나 됐고, ‘정부의 무분별한 자금 지원(16.6%·83명)’과 ‘국민 세금 투입(11.8%·59명)’이라는 답변이 각각 4, 5위에 올랐다. ‘기타’는 0.6%(3명)였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설문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부광우 기자
boo@f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