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한민국에 또 다시 구조조정 ‘광풍’이 불고 있다. 1997년 IMF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에 이어 10년 마다 반복되는 악몽에 국민들은 밤잠을 설치고 있다. <파이낸셜투데이>가 창간 11주년을 맞아 구조조정의 현주소를 심층 분석했다. 이에 앞서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 구조조정을 둘러싼 온갖 논란들에 대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 봤다.<편집자주>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최근 국내 경제 최대 이슈로 떠오른 구조조정의 효과를 두고 국민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있다는 여론이 다소 많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상당해 구조조정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파이낸셜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온솔커뮤니케이션에 의뢰해 지난 6~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분석한 결과, ‘구조조정이 대한민국 경제와 국민들의 실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이 42.0%(210명)로 가장 높았다.

이를 포함해 구조조정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는 국민들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조조정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5.8%(79명)를 기록, 총 57.8%(289명)가 구조조정의 효과에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하지만 구조조정의 효율성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친 경우도 상당수여서 구조조정을 둘러싼 논쟁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질문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혹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각각 전체의 32.2%(161명), 10.0%(50명)를 차지하며, 총 42.2%(211명)가 구조조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설문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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