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기업으로서 ‘롤모델’ 제시

▲ 1처1촌 자매결연.
[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진화 중이다. 단순 기부는 옛말이다.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기여활동, 해외 봉사활동, 장애인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자신들만의 특색과 장점을 활용해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는 기업의 ‘나눔 경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향기를 연속기획으로 담는다.

한국전력은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사회책임경영의 비전 및 추진체계를 재정립해 공헌활동의 전략적 추진기반을 마련하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전은 ‘내일을 꿈꾸는 창조적 희망 에너지 기업’을 목표로 대규모 사회봉사단을 구성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아방지 캠페인

한전은 지난 2004년부터 전 직원이 기부한 돈을 모아 ‘러브펀드’를 만들었다.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의 2배를 한전이 매칭 그랜트 형식으로 합산해 봉사활동 기금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러브펀드는 전 직원이 자율적으로 20계좌 한도로 가입하고 있으며, 직원 1인당 월평균 6개 계돠(1계좌당 1000원)를 기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류와 사회의 행복에 기여
지속적인 국내외 공헌활동

지난해까지 61만5276명이 참여해 10만957회를 봉사활동을 했고, 기금은 446억7800만원이 모였다.

한전은 러브펀드를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농어촌마을 자매결연 ▲소외 청소년 1대1 멘토링 활동과 미아찾기 챔페인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체납 전기요금 지원 ▲철탑과 변전소 등 전력설비 인근지역 지원 사업 ▲대형 재난 인명구조 및 복구활동 지원 ▲재능 기부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전은 지난해 2월 36개 처·실과 나주의 36개 마을이 ‘1처1촌’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한전은 자매결연 행사에 64개 마을 노인 3000여명을 본사에 초대해 오찬을 제공했으며, 해마다 직원들에게 2억원을 지원해 부정기적으로 결연 마을을 찾아 일손돕기와 마을 회관 개보수 등의 봉사활동에 나서도록 하고 있다.

▲ 미아예방 캠페인.

한전은 어린이 실종·유괴 예방을 위해 전국 154개 사업소에서 1378명의 직원이 미아예방 종이팔찌 21만개를 나눠줬고, 칩 내장형 스마트 밴드 2만5000개도 지원했다. 또한 매달 3명의 실종아동 사진을 전기요금 청구서에 게재해 1999년부터 109명의 아동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한전은 등록금과 학습보조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멘토링 협약을 더해 한전 직원들이 장학생의 멘토가 되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쌍방향 의사 소통으로 대한민국의 기술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력하고 있다.

▲ 전기공학 전공 대학(원)생 장학금 수여식.

한전은 지난 2월 23일 나주 본사에서 전국 전기공학 분야 성적우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기공학 전공 대학(원)생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한전은 전기공학 전공을 운영하고 있는 전국 59개 대학교 및 8개 대학원의 전기공학도 91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약 8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저소득층의 체납 전기요금도 꾸준히 지원 중이다. 지난 2003년부터 아름다운재단 등과 함께 25억7000만원을 지원해 사정이 딱한 사람들의 전기 요금 걱정을 덜어줬다.

사회적협동조합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까지 13억5000만원을 들여 협동조합 24곳과 사회적기업 5곳의 신규고용을 도왔고 크라우드펀딩 등을 통해 3억원의 사업자금을 모아 지원했다.

전국단위 활동

▲ 베트남 다문화 가정 모국 방문.

한전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대학생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은 미래 전력사업을 이끌어 나갈 대학생들에게 한전의 해외 진출 국가에 대한 현지 봉사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발판을 만들어 주고자 마련됐다. 대학생 120명은 지난해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3개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현지에서 태양광 설비를 직접 설치해주고, 공동 시설에 전등을 달아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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