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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KDB대우증권을 삼켜 조만간 업계 1위로 올라서는 ‘증권 공룡’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0대 증권사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대 증권사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연봉은 9470만원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 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7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대신증권이 7600만원이었고, ▲한국투자증권 8700만원 ▲KDB대우증권 9000만원 ▲하나금융투자 9300만원 ▲신한금융투자 9500만원 ▲현대증권 9700만원 등 순이었다.

삼성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은 각각 1억700만원, 1억1100만원으로 1억원을 넘었고, 최고는 1억2000만원을 기록한 NH투자증권이었다.

또 이같은 증권사 직원들의 지난해 연봉은 1년 전인 2014년(7760만원)과 비교하면 22% 증가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대형 증권사 직원들의 연봉이 오른 것은 지난해 주식시장이 4년 만에 박스권에서 탈출하면서 거래대금이 증가함에 따라 증권사 수익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4조원 대비 35%(1조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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