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뉴시스

[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매각가가 2조3846억원으로 확정됐다.

산업은행은 18일 미래에셋과 대우증권·산은자산운용의 최종 매매대금을 이같이 확정한 가격조정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두 회사 인수 조건으로 2조4513억원을 제시하면서 KB금융지주와 한국투자증권을 제치고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됐다. 산은과 미래에셋은 지난 1월 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맺고 실사 등을 거쳐 최종 인수가격 조정협상을 벌여왔다.

당시 SPA에는 입찰가의 3%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다. 이 조항은 본입찰에서 공개할 수 없는 부문에 대해 인수자와 매각자의 평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포함됐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의 지방 사옥과 해외법인 영업권 등이 다소 높게 평가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일정 수준 가격을 낮췄지만 본입찰에 참여했던 경쟁업체들의 조건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대주주 변경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거래대금 수취 및 주권 양수도 절차 등이 진행된다”며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 매각거래는 종결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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