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도 쌓고 인성도 함양하고

▲ 교원 올스토리 전집 기증식.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진화 중이다. 단순 기부는 옛말이다.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기여활동, 해외 봉사활동, 장애인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자신들만의 특색과 장점을 활용해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는 기업의 ‘나눔 경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향기를 연속기획으로 담는다.

교원그룹은 ‘진정한 교육은 지식만이 아닌 사람을 올바르게 키우는 일’이라는 교육사업 철학을 바탕으로, 교육업계 최초로 아이들의 인성 함양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바른인성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배려와 책임 그리고 존중

가장 두드러진 활동은 2012년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인성의 덕목을 깨우치는 ‘바른인성 교재’를 발행, 일선 가정이나 학교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해오고 있다. 바른인성 교재 ‘인성나무 키우기’는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74곳과 유치원 48곳 등에 총 14만 부가 전달돼 공교육에서도 활용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산을 비롯 경남, 전남 등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보다 3배가 넘는 약 50만부를 보급했다.

‘인성나무 키우기’는 아이들이 인성에 대해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쁨, 감사, 성실 등 인성 요소 12가지를 인성나무에 비유하고 있다.

‘인성나무 키우기’ 대상은 초등학생이다. 교원그룹은 지난해부터 초등 1~3학년 활동북과 보호자 가이드북으로 이뤄진 인성교재를 발행해 왔다. 이번에는 초등 4~6학년 활동북을 추가해 초등학교 전 학년의 아이들이 인성에 대해 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초등 저학년용 활동북은 만화로 인성에 대해 배우고 ‘존중 수첩 만들기’ ‘감사 song 부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보호자용 가이드북은 아이들이 인성교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보호자 또는 선생님의 길잡이 역할을 한다. 초등 고학년용 활동북은 아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인물 12명의 인생 스토리를 담고 있다.

또한 참여형 프로그램인 ‘바른인성 캠프’ 등을 개최하며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성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은 물론 존중, 협동, 나눔 등 각각의 인성 덕목들에 대해 배우고 그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다.

▲ '맛있는 크리스마스 파티'

지난해 2014년 충남 아산시 교원도고연수원에서 구 차례에 걸쳐 개최된 ‘2014년 여름방학 바름인성캠프’는 배려·나눔·협동·존중 등 네 가지 인성요소를 온몸으로 익히는 프로그램들로 이뤄졌다. 1차는 7월 23~24일 빨간펜선생님과 자녀 50쌍(100명), 2차는 8월 6~7일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저소득층 자녀 50쌍(100명)이 참여했다.

당시 교원그룹은 “케이크 만들기, 미니 올림픽, 협동화 그리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은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이 가진 권리의 감사함을 깨닫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지난 연말에는 아이들이 경제적 형편에 상관없이 바른 인성을 길러 함께 어울려 사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구몬-빨간펜 선생님 등과 함께 어려운 환경의 아이들을 위해 전국 1200여 아동복지기관에 약 12억원 상당의 ‘교원 올스토리’ 전집을 기증했다. 총 9600세트의 전집으로 아동복지기관에서 돌보는 약 11만명의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된다. 교원그룹의인성교육 사회공헌활동인 ‘바른인성 캠페인’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는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과 인성을 함양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12억 상당의 전집 나눔 활동
참여형 프로그램 ‘바른인성캠프’

이를 위해 교원그룹은 유·초등 대상의 전집 총 여섯 종을 준비했다. 진솔한 삶의 가치와 교훈을 주는 고전 및 문학 전집 <안데르센> <눈으로 보는 일리아드> <눈으로 보는 한국명작동화>, 자연과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길러 주는 과학전집 <솔루토이 환경>, 읽기 습관을 길러주고 사고력과 표현력을 높여주는 그림 동화 <또랑또랑 읽기 그림책> <꾸러기 책장>이다.

특히 이번 전집 나눔 활동에는 아이들의 학습 및 독서 활동을 지도하는 구몬·빨간펜 선생님과 생활가전을 관리해주는 웰스 매니저들이 적극 동참했다.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동복지기관을 발굴하고, 아이들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눴다. 또한, 교원그룹을 대신해 전집을 전달했으며, 이를 계기로 지역별 사회활동에 보다 적극 지속해서 참여하게 됐다.

또 교원그룹은 2001년부터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경제적 후원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는 임직원이 기부하는 만큼 회사도 참여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를 도입해 후원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생활비‧의료비‧교육비 등을 지원하며 지금까지 2500여명의 아이들이 후원을 받았다.

교원그룹은 전국 3만명의 빨간펜·구몬학습 선생님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실시한다. 인성교육의 직접적인 수혜자인 아동뿐만 아니라 선생님에게도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올바른 인성교육 지도법을 전수해 진정한 의미의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서다.

선생님 대상으로 한 교육

교원그룹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바른 마음을 갖고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비전 아래 아이들의 인성 함양과 사회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바른인성 교재 및 전집 나눔 활동의 정례화는 물론 고객과 임직원, 구몬-빨간펜 선생님 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해 인성교육의 가치를 확산, 대표 교육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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