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의 손길로 이어진 따뜻한 ‘상상’

▲ KT&G 상상펀드 난방텐트 사랑나눔.
[파이낸셜투데이=한종해 기자] 기업 사회공헌 활동은 진화 중이다. 단순 기부는 옛말이다. 재능기부와 지역사회 기여활동, 해외 봉사활동, 장애인 지원, 문화예술 활동 등 자신들만의 특색과 장점을 활용해 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잡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고 있는 기업의 ‘나눔 경영.’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향기를 연속기획으로 담는다.

KT&G는 ‘바른 기업’ ‘깨어있는 기업’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경영이념 하에 보다 행복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에 힘써왔다. 특히 2004년부터 2012년까지 사회공헌에 총 4814억원을 투자, 매출액 대비 2.1% 수준인 약 535억원을 연 평균 투자해왔다. 이는 전경련 사회공헌백서에 따른 2011년 국내기업 평균 사회공헌 지출액 약 140억원을 3배 이상 사회하는 수준이다.

지역밀착형 복지사업

KT&G는 어렵게 꿈을 키워가고 있는 신진아티스트나 숨은 인재를 발굴하고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해 육성하는 등의 문화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상상마당 춘천을 방문한 송우초등학교 학생들.

2007년 서울 홍대 인근에 첫 번째 상상마당을 오픈하고 인디음악·독립영화·시각예술·디자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비주류 예술인들을 지원해왔다. 또 충남 논산과 강원 춘천에도 상상마당을 개관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 혜택이 열악한 지방에까지 예술 창작 지원 및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상상마당 홍대’의 경우, 공연장·영화관·디자인샵·갤러리·아카데미·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잠재력 있는 신인 뮤지션을 발굴·지원하는 ‘밴드 디스커버리’와 ‘써라운드’, 단편 영화 활성화를 위한 ‘대단한 단편영화제’, 한국사진가 발굴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상상마당 논산’의 경우에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매주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연, 영화상영 등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장·스튜디오·갤러리·아카데미 등이 있는 ‘아트센터’와 객실·컨벤션시설 등이 있는 ‘스테이’ 두 건물 구성, 개관 1년만에 누적 방문객이 2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KT&G는 지난해 12월 열린 ‘2015 메세나대상’에서 ‘비주류 문화 육성’이라는 특화된 분야에 메세나 활동을 집중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KT&G는 비주류 장르의 지원 및 창작자 육성은 물론이고 지역 시민과 젊은 층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마당’ ‘상상펀드’ ‘상상장학’
차별화된 사회공헌, 나눔문화 확산

KT&G는 ‘상상펀드’라는 독특한 기부 문화를 조성하기도 했다. 상상펀드는 지난 2011년부터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고 임직원들의 자우너봉사를 식나당 1만원으로 환산한 금액을 추가해 조성해온 펀드다. 임직원 대부분이 참여하고 있으며 매년 35억원가량이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KT&G는 이렇게 모아진 금액을 저소득 중증환자를 비롯,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운영 중인 ‘기부청원제’도 KT&G의 독특한 기부문화 중 하나다. 임직원들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연을 사내전상망에 올리고 이를 추천하는 댓글 수가 200개 이상일 경우 청원 내용을 채택, 임직원 대표로 구성된 기금운영위원회가 실사를 통해 기부금액 등 제반사항을 결정해 지원하고 있다.

▲ 대구대, KT&G 상상장학금 전달식.

KT&G는 2003년 설립한 KT&G 복지재단과 2008년에 설립한 KT&G장학재단을 통해 지역밀착형 복지사업과 차별화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다.

먼저 KT&G복지재단은 수도권에 8개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를 설립, 현장 중심의 지역밀착형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경차 지원사업’이다.

지난 10년간 재단은 복지수혜지역 특성상 좁은 골목길 이동을 위해 경차가 가장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편의성과 연비가 뛰어나고, 유지비가 저렴한 1000대의 경차를 전달했다.

KT&G복지재단은 또 매년 김장·연탄나누기를 비롯, 한가위 햅쌀나눔 등의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십시일반으로 모은 마음

KT&G장학재단은 학습 지원에 한정되던 기존의 장학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상상장학’이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저소득층과 새터민 자녀 등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비를 지원하고, 학습보조, 교복, 자기계발 등 학습과 관련한 일체의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KT&G 관계자는 “KT&G는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기업, 국내 사회공헌 리딩 기업으로서 진정성있는 사회적 책임활동을 보다 능동적으로 펼쳐오고 있다”며 “더 좋은 내일, 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KT&G의 상상 실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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