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신혜정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만에 하락했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65%로 전월 1.72%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잔액기준 코픽스보다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하게 반영된다.

신규 코픽스가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0월(당시 9월 기준) 이후 4개월 만이다. 이로써 최근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상승세도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은행채 등 시장금리의 하락 등으로 인해 지난달에 비해 신규 코픽스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이번달 1.85%로 지난달 1.88%보다 0.03%포인트 하락졌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잔액기준 코픽스를 도입한 이래 최저치다. 49개월째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연합회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됨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의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전했다.

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의 정기 예·적금과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수신금리를 잔액비중에 따라 가중평균 해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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