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최지원 기자] KT&G가 적자의 수렁에 빠진 화장품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합병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몇 년간 적자를 기록한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이 비용절감과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합병을 추진한다.

이들 기업의 적자규모는 2014년의 경우 전년대비 다소 축소됐지만 KT&G엔 계륵기업으로 통한다.

소망화장품은 2013년부터 2년간 적자를 기록했고 KGC라이프앤진 역시 2011년 이후 4년간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2014년 매출 716억원을 달성했다. 52억원의 영업손실과 1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실적악화는 소망화장품뿐만이 아니다. KGC라이프앤지는 같은 기간 460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49억원, 당기순손실 62억원의 적자 기업이다.

소망화장품은 KT&G가 2011년, 지분 50% 이상을 인수한 KT&G 계열사이다. KGC라이프앤진 역시 KGC인삼공사에서 KT&G 계열사로 편입됐다. 홍삼 원료를 기반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를 출시했다.

KT&G관계자는 “이들 기업의 합병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면서 “두 회사의 합병 방식과 합병 비율을 산정한 뒤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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