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대우건설이 인도에서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0일 인도 현지에서 계약식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주관사로서 인도의 건설사 L&T(Larsen&Toubro Ltd)와 공동수주했다.

이 공사는 비하르 주 파트나 시 도심에서 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카치 다르가 지역과 비뒤퍼 지역을 잇는 교량과 접속도로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길이 22.76㎞ 규모로 발주처는 인도 비하르 주 산하 공기업인 BSRDCL(Bihar State Road Development Corporation Ltd.)다.

공사 총액은 4억8000만달러 규모다. 이중 대우건설 지분은 50%인 2억4000만달러(한화 약 2800억원)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48개월이다. 재원은 ADB(Asia Development Bank)에서 조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1995년 인도 자동차공장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1996년 코르바 석탄화력 발전소와 자동차공장용 석탄화력발전소, 1997년 전자공장, 2000년 다울리 강가 수력발전소 등 총 약 23억달러 규모의 건설공사를 맡아왔다. 이번 수주로 대우건설은 16년만에 인도 건설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한국을 처음 방문해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킨 뒤 수주한 첫 대규모 공사라 의미가 있다”며 “대우건설의 교량 공사 기술력과 합작사의 현지 공사 수행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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