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이건엄 기자] "큰 조카는 이번에 승진했다더라" "너희 회사는 설 보너스 얼마 나왔니" 

직장인 명절 스트레스 1위는 직장 비교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회원 108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 명절 스트레스'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50.4%)이 친척들과 비교당하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비교당한 주제 1위는 '직장 및 직업'(56.4%·복수응답)이었다. 이어 '결혼 여부'(35.7%), '취업 여부'(34.6%), '연봉'(31.3%), '애인유무'(26.1%), '학벌'(17.1%), '외모'(13.2%) 순이었다.

20대·40대·50대 직장인은 '직장 및 직업'(각각 59.9%·45.2%·51.2%)을 비교당한 경험이 가장 많았다. 결혼 적령기인 30대 직장인은 '결혼여부’(59.1%) 질문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비교당했을 때 대처 방법으로는 '웃으면서 넘겼다'(58.5%)가 가장 많았다. '못 들은 척 하거나 무시했다'(21.7%)와 '대화 자리를 피했다'(12.3%) 등도 거론됐다.

한편 사람인이 직장인 676명을 대상으로 한 '설 연휴 휴무일수'에 따르면 직장인들은 설 당일인 '8일'(32.3%) 귀경을 가장 많이 했다. '9일'(31.5%), 대체휴일인 '10일'(21%)이 뒤따랐다.

직장인 설 휴무 일수는 평균 4.1일이었다. 이어 '5일'(36.5%), '3일'(19.5%), '4일'(18.3%), '2일'(7.2%), '6일'(5.2%) 등이었다. 설 연휴에 쉬지 못하는 직장인은 3.7%였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덕담은 나누되 부담은 주지 않는 설 명절이 되도록 대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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