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3년 가까운 세월은 보람과 아쉬움이 교차한 시간”이라고 되돌아봤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회장은 최근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통해 산은 회장으로서의 시간을 회고했다.

홍 회장은 ▲통합산은의 성공적 출범 ▲창조경제 생태계조성 ▲원칙에 따른 기업 구조조정 추진 ▲해외시장 진출확대 등을 보람된 순간으로 꼽았다.

또 IT센터 신축이나 차세대정보시스템 개발 등 글로벌 산업은행으로의 발전 기반 구축을 완수해 숙원과제도 풀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탄탄한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은행을 떠나게 된 것은 큰 아쉬움”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안전판 역할이나 취약업종에 누적된 신용공여 여파 등으로 인한 대규모 손실, 남아 있는 잠재적 부실 등도 아쉽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잘못된 관행은 과감히 청산해 전면적 혁신을 실천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달라”며 “산은의 저력을 믿기에 아쉬움을 숙제로 남겨두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친근하게 다가가지 못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 제대로 건네지 못했지만 협조하고 따라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산은은 떠나지만 항상 산은을 응원하고 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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