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투데이=부광우 기자]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떠난 자리에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이 내정됐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차기 산은 회장으로 이 전 부회장을 임명 제청했다. 산은 회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전 부회장은 경북사대부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영남대는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냈던 곳이며, 이 전 부회장은 2014년 영남대에서 경제금융학부 특임석좌교수를 맡기도 했다.

40년간 금융권에서 지낸 인물로 업계 경력도 풍부하다는 점이 부각됐다. 2012년에는 금융인 1365인의 박근혜 대통령후보 지지선언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는 평가다.

이 전 부회장은 1970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1987년 신한은행으로 옮겨 부행장까지 지냈으며 신한캐피탈 대표이사와 굿모닝신한증권 대표,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의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한일은행과 신한은행을 거쳐 신한캐피탈 사장과 굿모닝신한증권 사장,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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